2009년 서울에서 열린 icann(The 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회의에서 IDN.IDN(Internationalized Domain Names) 사용이 확정 되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한글.컴"과 같이 자국어로 이루어진 주소체계가 허용이 되었다.
기존의 한글.com 이 아닌 순수하게 한글로 이루진것이다.
현재 신청 유력 단어는 닷한국(.한국) 또는 닷대한민국(.대한민국) 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소외 받았던 IDN 이 대접을 받을수 있을 환경은 구성이 된 셈이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완벽한 자국어로 된 주소체계이 사용은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평가다.
헌데 이러한 발전이 웹상의 정보 격차의 해소 차원일까?
icann 은 등록 도메인의 포화 상태 다른말로 더 이상 팔 상품이 없을때 신제품을 내 놓았다.
.biz .info .pro .name 등 허나 이런 상품들은 상용화 실패했다고 본다.
허나 icann은 한개의 확장자를 만듬으로써 새로운 사업자에게 로열티를 꾸준히 받는것으로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co.kr 판매가 부진해지자 금지 키워드를 해제해서 판매를 했고 결국은 co.kr 에 이어서 퀵도메인(.kr) 판매를 진행했다.
이는 도메인 사용자에게 이중 부담이 되었으며 현재도 co.kr의 선점성을 퀵도메인(.kr)은 넘지 못하고 있다.
퀵도메인을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유리하다고 판단 할수도 있다.
본인도 그런 이유로 퀵도메인에 후한 점수를 주었으나 몇년이 지난 지금 퀵도메인은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듯 싶다.
길게는 퀵도메인 탄생을 지켜보지 못한 세대가 인터넷에 주 사용자가 될때까지....
kr 시장은 도메이너에게 매력이 떨어지는 시장이 되었다.
닷컴(.com)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고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ccTLD, Country Code Top-Level Domain)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닷컴 선호 현상이 낳은 결과이다.
유럽에 .de .co.uk 는 ccTLD 사용이 보편적이지만 국내에서 아직은 닷컴 환상이 있는듯 하다.
주요 도메인 체계는 영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런 장벽을 IDN 이 넘기는 힘들것으로 판단된다.
한글도메인의 실패를 보면 알수 있다.
브라우저가 나올때 마다, 정책 발표가 있을때 마다 한글 도메인의 성공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다.
소수의 마니아 층만을 남긴채 한글도메인은 실패했다.
시장에서의 미미한 점유율, 영문도메인의 보완 성격이 결국은 시장에서 실패라는 판결을 받았다.
IDN.IDN 은 내년 하반기쯤이면 만나볼수 있을듯 하다.
허나 이 역시 부정적이다. 영문 도메인의 선점성을 뛰어 넘기가 힘들고 인지도 확보 자체가 힘들수도 있다.
한글 도메인 마니아들은 이를 한글도메인 시장의 활성화를 부를것으로 생각하나 이는 부담만 가중 될 뿐이다.
IDN.IDN 이 추첨이나 기존의 한글 도메인 유저에게 우선권을 주는것으로 판매가 시작될것으로 생각되는데
우선권은 한글.com 한글.kr 중 어느곳에 우선권이 부여되어야 하는가?
퀵도메인처럼 선등록자에게 준다? 그것은 힘들듯 하다.
한글.com gTLD 이고 한글.kr은 ccTLD 이다.
인터넷 진흥원 조직 성격에 비추어 볼때 한글.kr(ccTLD)에 우선권을 줄 확율이 많은데 이는 부작용이 많이 따를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추첨방식이 유력할듯 싶다.
IDN.IDN 이 새로운 투자처라고 판단한다면 생각을 바꾸기를 권하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도 IDN.IDN 이야기를 정리해야 겠다.
1.국내에서 IDN.com(gTLD)는 co.kr(ccTLD)도 능가하지 못하고 있다.
2.넷피아,디지털네임즈와 같은 한글 키워드 사용했던 이들은 뒤에 확장자를 넣어야 하는 IDN.IDN 에 부정적이다.
물론 한글 키워드 사용 전례가 IDN.IDN 확산에 플러스적이 요소가 있기는 하나 마이너스적이 요소가 크다고 판단 된다.
3.현재 사용중인 기업,관공서가 대표 주소를 IDN.IDN 을 써는 위험한(?) 도전을 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네이밍 홍보를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다시 해야 하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 됩니다. 내년하반기까지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