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史)적인 이야기2 종로가 그립다. 오랜만에 들린 종로는 나만의 느낌인지는 몰라도 초라했다. 1.영화는 종로였다. 까까머리 학생때 종로는 내가 아는 유일한 영화를 볼수 있는 거리였다. 장군의 아들의 단성사 접속에서의 한석규,전도연이 만났던 피카디리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멀티플렉스 서울극장 쉽게 접할 수 없는 좋은 영화를 고집하던 시네코아,코아아트홀 낙원상가 꼭대기 허리우드 극장 이런 거대 극장이 몰려 있던 종로는 영화 거리 였다. 영화 한편을 보려면 끝도 없는 줄을 서서 예매를 해야 했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사랑과 영혼"을 보기 위해 수백미터의 줄을 기다려서 보았다. 언체인드멜로디가 배경음악과 데미무어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기억속 또렷이 기억난다. 지존무상의 유덕화가 영화속에서 피우던 말보로 담배를 따라 피곤 했으며 주연 .. 2009. 10. 8. 추석 밥상 한해에 가장 풍족한 추석이다. 해마다 맞이 하는 추석이지만 해마다 느낌은 조금 다르다. 한해 농사 마무리를 감사하며 조상에 은혜에 감사를 드리던 추석의 모습은 조금 바뀐듯 하다. 죽은 사람을 핑계로 살아있는 가족들이 밥을 함께 먹는 것. 가족의 해체, 편리성 우선을 핑계로 가족이라는 테두리는 쉽게 망각되어간다. 어머니는 이런 자식들 얼굴 한번 볼수 있는 당당한 핑계꺼리가 명절인듯 싶다. 간난쟁이에서 머리가 희끗한 자식의 밥상 챙김은 주름이 깊어진 지금도 어머니 몫이다. 그분 역시 어떤 집에 귀한 딸이였으며 아내이면서 며느리로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로 사시는 여자이다. 딸,며느리로서 당신이 하실수 있는것이 없어지고 이제 아내로 어머니로 사신다. 엄마가 차려준 추석 밥상은 넉넉함으로 넘쳐 날것이며 그 밥상의 .. 2009. 9.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