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라는 단어는 참 천한 단어이다.
노동자의 사전적 의미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노동력을 판매하여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이다.
허나 노동자라는 단어는 잡부,막노동 등 거친(?) 업종 흔히 3D업종의 종사자를 지칭하는 듯한 뉘앙스다.
생산의 3대 요소인 노동 자본 토지 중 하나인 중요한 개념이다.
허나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제도권 교육은 미미한 수준이고 노동자의 집단행동은 비자본주의적 행동이며
자유주의 체제를 망가트리는 행태라 접하게 되는 다수의 국민은 노동을 천시한다.
허나 대한민국의 절반은 노동자이다.
이런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된 관념의 벽에 둘러싸여 있음이 가슴아프다.
노동은 생산의 주체이며 신성한 사회 유지 기반이다.
노동의 가치를 생계를 수단 정도로 평가 절하해서는 안된다.
복지 선진국 유럽은 노동자의 노동의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인정한다.
그들의 정당한 요구는 대화든 파업이든 인정받는다.
국내에서 파업을 한다면 90%는 노동자의 잘못으로 몰아간다.
정당하든 불법이든 노동자만 구속된다.
저급한 고용문화이다.
기업 운영에서 노동자의 잘못보다는 운영자의 잘못이 대부분 크고 그럼에도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것은 노동자이다.
열심히 일하고 쫓겨나고 똑같이 일하는데 정규,비정규직 차이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도 산다. 그런 종속적 논리로 얼마나 더 시장을 악화 시킬런지...
수직적관계로 노동 문제를 풀어서는 안된다.
수평적 시각이 필요하다.
노동자는 우리 아버지이며 어머니 이다.
그들의 대화에 냉소적인 시선을 이제 거두자.
우리의 노동자는 충분히 요구할수 있는 권리가 있다.
수천억원의 현금을 부정하게 사용해도 휠체어 타고 석방되는 회장님들.
물가가 올라서 월급 몇 퍼센트 올리겠다는 노동자의 파업.
어디에 냉소를 보낼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