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세상을 밝히고 있다.
탄핵이 국회를 통과 했어도 여전히 촛불은 그녀를 내려오라 갈망하고 있다.
100만명의 국민이 광장으로 나가서 유신과 군사독재 시절과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가끔 카톡으로 날라오는 허무맹랑한 내용을 접한다.
촛불은 간첩들이 사주하는 집회라는 이야기 부터 일당 받고 나가는 집단적 모임이라는 이야기까지...
매주 천문학적인 비용을 내고 집회를 하는 배후세력이 있다면 그들을 진정으로 보고 싶다.
왜 그리 많은 돈을 대한민국 변화에 투자하는지 묻고 싶다.
박정희 - 전두환 정권에서 권력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인권를 논할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단순히 생존과 생계에 투쟁이었다.
높은데서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말아햐 하는 시대였다.
정권에 위해가 되는 말을 하면 쥐도 새로 모르게 끌려가던 시대였다.
그런 시대를 보낸 60대 이상의 어른들에게 정권에 덤비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였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했던가? 어른들은 그저 권력이라는 무게에 눌려 살아야 했다.
그런 세대들이 보기에 세월호, 탄핵은 무모한 짓으로 보일 수 있다.
정권에 의해서 다치거나 사라져간 이들은 결국 권력에 힘에 묻혀 버리는 것이 당연했다.
거기에 캠페인성으로 나오는 빨갱이와 안보는 생존과 생계를 걱정하던 세대에게 공공의 적이 되었다.
지금에 대한민국에 촛불을 또 다시 색깔론으로 포장하고 있는 수구세력이 이제는 안타깝기도 하다.
386 이라고 불리던 사람들은 어느새 50대가 되었다.
민주화 투쟁의 세대들이 50대가 되었고 개성을 중시하는 X세대는 40대가 되었다.
이들은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를 원하는 세대이다.
밥만 주면 행복해 하지 않는다. 이들은 부조리에 대항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
60대 이상의 어른들이 겪은 독재와 군사정권 사회에서 권력자에게 맹목적 충성 강요에 의한 사고의 고착화를 이해한다.
허나 국가는 권력자의 것이 아니고 국민에 것이다.
이제 주체를 바꾸고 그 주체를 신뢰하려고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세월호 1000일 동안 싸워왔다.
"그만하면 됐다. 이제 그만해라"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다.
보상금도 받았고 많은 이들에게 위로 받았으니 물러서라는 이야기다.
헌데 내 아이들이 그렇게 되었다면 돈으로 위로로 치유가 될까?
경제적 가치로 접근하지 말고 사람의 가치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이며 무능에 대해서 꼭 한번은 짚어야 하는 문제이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없을것 아닌가?
뽑아 놓은 대통령이 누군가에 꼭두각시 였다면 투표한 사람들을 기만한것 이다.
어떤 방식이 되었던 이번에는 잘못 된것은 바로 잡힌다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
내 아이들의 삶이 나아지길 바라던 우리 부모님 생각처럼 나도 내 아이들의 삶이 나아지길 바라면서...